'말기 암 환자'에게 죽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 7가지에 대하여 포스팅을 하려 한다.
먼저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장인어른이 말기암으로 전신에 암이 전이되어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곳저곳 블로그를 검색하다 보니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정확한 환자의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증상에 관한 글들이 별로 없기에 직접 작성하게 되었다.
장인어른은 작년 2022년 10월 직장암으로 시작하여 간, 복강까지 전이되었고 항암치료는 6차까지 진행하였으나 더 이상은 항암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 지금은 전신으로 전이되었다. 의사의 말로는 '2~3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선고를 일주일 전에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장인어른이 잘 버텨 주고 계신 것 같다. 말기 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환자가 병의 말기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징후들이 있다. 이 블로그는 말기 암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7가지 일반적인 증상의 개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증상을 이해하면 간병인 및 가족 구성원이 이 어려운 기간 동안 환자에게 적절한 지원과 완화 치료를 제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신체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
말기 암 환자들은 신체적 능력의 점진적인 감소를 경험한다. 이것은 약화, 피로 및 운동성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장인어른은 20여 일 전부터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신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점점 더 말하기도 힘에 겨워지셨다. 지금은 거의 모든 대화 소통을 손짓으로만 표현하신다. 처음에는 한 명이 부축해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동할 때 두 명이 부축해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2. 통제할 수 없는 고통:
통증은 말기 암 환자에게서 널리 나타나는 증상이다. 질병 자체나 치료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은 국소적이거나 광범위할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효과적인 통증 관리 전략은 편안함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장인어른은
통증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너무 악화되어 통증도 못 느끼는 듯하다. 항암치료는 6차까지 진행하였고 몸이 많이 쇠약 해져서 더 이상은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우리는 가족들의 합의 하에 장인어른을 한방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은 통증을 억제하는 한약뿐이다.
3.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은 식욕 부진과 그에 따른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 복합 대사 증후군인 암 관련 축농증은 체중 감소, 근육 소모 및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장인어른은 식욕 부진으로 인하여 체중이 많이 감소하였다. 처음에 암이 직장에서부터 시작되어 절제 수술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배변의 고통으로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하여 체중이 많이 감소하였고 그로 인해 수술은 할 수가 없었다. 먼저 몸에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체중과 체력을 키우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그러는 동안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항암치료는 6차까지 진행하였다.
4. 호흡 패턴의 변화:
호흡기 변화는 말기 암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Cheine-Stokes 호흡을 포함한 얕은 호흡, 빠른 호흡 또는 불규칙한 호흡 패턴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장인어른은 몸에 힘이 풀리다 보니 입에 힘이 풀려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입안이 계속 말라 자주 물을 달라는 손짓을 하시지만 숟가락으로 세 모금 정도 드시기도 힘드시다. 요즘은 가래가 많이 끼는지 가래 긁는 소리를 자주 내신다.
5. 인지 및 신경학적 증상:
말기 암 환자들은 암의 진행 단계에서, 혼란, 방향 감각 상실 또는 정신 착란을 포함한 인지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뇌에 대한 암의 영향으로 인해 발작, 환각 또는 초점 결손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장인어른은 지속적으로 병상에 누워 만 계신다. 마치 잠을 자는 것 같아 보이지만 몸에 힘이 없으니 그냥 눈을 감고 계실 때도 있고, 코를 골 때도 있다. 배변 활동을 제어하기 어렵다 보니 대변이 자주 센다. 한 시간에 한번 꼴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이미 싼 경우가 많다. 소변도 자주 마렵다고 하지만 10번에 한번 누실까 말까 한다.
6. 정서적, 심리적 고통:
말기 암 환자들은 종종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한다. 우울증, 불안, 두려움, 슬픔의 감정은 일반적이다. 이 시기에는 상담, 치료, 또는 동료애를 통한 정서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아직까지 장인어른은 심리적 불안함을 표현하진 않는다. 오히려 다음 주면 많이 좋아질 거라며 우리를 위로해 주신다.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이 심리적 고통을 겪는 다는데 안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다.
7. 피부 변화: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의 외관과 무결성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얼룩덜룩해지거나 변색될 수 있다고 한다. 민감도 증가, 우리가 흔희 말하는 '황달'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수분 부족으로 몸이 많이 건조 해진다.
어제 까지만 하더라도 혈압은 정상이었는데 오늘부터 혈압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고 장모님과 처, 처남 그리고 내가 간병을 하고 있다. 임종 전 환자가 경험하는 일반적인 증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한 지원 및 완화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할 것이다. 효과적인 통증 관리, 정서적 및 심리적 요구 사항 해결, 편안함 보장은 이러한 환자를 돌보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장인어른이 마지막 가시는 여정에 온 가족이 함께 지켜 드리고 편안히 가시길 소원하며 하루하루 이겨내고 있다.
'health'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들이 특히 잘 걸리는 암10가지-분류 별로 특화된 병원 리스트. (0) | 2023.06.06 |
---|---|
한국인들이 특히 잘 걸리는 "암" 10가지 (0) | 2023.06.06 |
말기 간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10가지 증상 (0) | 2023.06.05 |
말기 암 환자에게 죽음을 알려야될까? 알린다VS알리지않는다 (0) | 2023.06.04 |
말기 암 환자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기 위해 준비 해야 할 7가지 (0) | 2023.06.04 |